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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약초 탐구

#1-73. 상사화 (2. 성분약효, 성미귀경, 사용법과 주의사항 및 응용)

by 느티나무곽교수 2023. 11. 8.

상사화는 이수, 소종, 마비성 질환 및 항염, 항산화 작용이 뛰어한 약재이지만 독성이 있어서 제대로 사용해야 하는 약재이기도 하다. 상사화의 성분약효, 성미귀경 및 사용법, 주의사항과 응용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상사화의 성분, 약효 및 사용법

1-1. 상사화(상사화)의 성분

비늘줄기에 라이코린(lycorine), 슈도라이코린(pseudolycorine), 라이코게닌(lycogenine), 호모라이코린(homolycorine), 타제틴(tazettine), 라이코라민(lycoramine), 칼라타민(calarthamine), 갈란타민(galanthamine), 에피갈란타민(epigalanthamine), 비타민, 라이코타민(lycothamine), 하이페아스트린(hypeantrine), 플루빈(fluvin) 등을 함유한다.

1-2. 상사화의 사용 부위와 약효

알뿌리 모양의 인경(鱗莖)을 말린 것을 상사화라 하여 약용한다.

2. 상사화의 성미, 귀경, 효능효과 주치(主治)

2-1. 성품과 맛-성미(性味)

상사화의 성품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2-2. 상사화의 작용 부위-귀경(歸經)

상사화는 간(肝), 방광(膀胱) 경락에 작용한다.

2-3. 상사화의 효능과 주치

상사화는 체내 수분대사를 다스리는 이수(利水), 종기를 삭이는 소종(消腫) 효능이 있어서 소변이 잘 나가게 하고, 토하게 하여 부종이나 인후부의 종기나 종대, 피부염 등에 사용하고, 소아마비나 중풍의 후유증으로 오는 마비성 질환에도 사용한다. 상사화의 인경(鱗莖)에 함유된 라이코린(lycorine) 성분은 식중독을 비롯한 인후부의 종양과 임파선, 풍사와 습사로 인한 관절통증에 효과가 좋고 동물실험에서 혈압과 혈당을 내리고, 항암효과가 있으며, 자궁에 대해 흥분작용을 한다고 보고 되었다. 갈란타민(galanthamine)은 비교적 독성이 낮아서 중추신경 마비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어서 반신불수나 근무력증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중증의 알츠하이머 질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추고 인지능력의 손상 속도를 늦춘다. 알칼로이드 성분은 기침 가래가 많은 천식의 거담 효과가 좋다. 피로해소와 기력회복에도 좋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특히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높이는데 좋다. 라이코린(lycorine)과 타제틴(tazettine)은 진통작용과 수면시간 연장 효과가 있다고 보고 되었다. 특히 제주상사화에서 퇴행성 뇌질환에 치료효과가 있는 강력한 함염증 물질을 확인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인경에 함유된 슈도라이코린(pseudolycorine)은 흰쥐의 종양과 생쥐의 에리히(Erlich) 복수암세포의 효소분해를 억제하고, 암세포를 용해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3. 상사화 사용법과 용량

말린 것으로 하루에 1∼3g을 사용하는데 보통 1∼2g에 물 700㎖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서 200∼300㎖로 달인 액을 아침저녁으로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외용할 때는 생것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거나 진하게 달여서 환부를 씻어 내기도 하는데, 붙이는 경우에는 보통 저녁에 잘 때 붙이고 다음 날 아침에 떼어낸다.

4. 상사화의 사용상 주의사항

따뜻하고 매운맛으로 인하여 기혈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유독성 알칼로이드인 라이코린(lycorine) 성분이 있어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허약체질이나 임신부는 복용하면 안 된다. 또한 석산(石蒜)을 상사화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구별해야 한다. 꽃의 모양이나 색깔도 다르지만 생태가 전혀 다르다. 상사화와는 달리 석산의 경우에는 9월 초·중순경 꽃이 피고 진 다음 10월 경에 잎이 나와 추운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6월쯤 잎이 시든다. 특히 상사화는 독성이 매우 강한 식물이므로 독성을 제거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위독할 수 있다.

상사화와 석산 비교-꽃
상사화와 석산 비교-꽃

석산(꽃무릇)  자세히 보기
https://healstation.tistory.com/entry/1-29-%EC%84%9D%EC%82%B0%EC%9D%98-%ED%8A%B9%EC%84%B1%EA%B3%BC-%EC%9D%B4%EC%9A%A9%EB%B0%A9%EB%B2%95

5. 상사화의 응용

민간요법으로 피부질환이나 젓앓이에 비늘줄기(鱗莖)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피부에 돋은 물집을 없애기 위해서 한 번에 1∼2g의 약재를 200㎖의 물에 넣고 달인 것을 복용한다. 여드름이나 기미, 주근깨를 없애기 위하여 비늘줄기의 생즙을 환부에 바르기도 한다. 상사화의 인경과 줄기에 함유된 라이코린(lycorine)과 알칼로이드(alkaloid) 성분은 강력한 방부효과가 있다. 상사화가 사찰 부근에 많은 이유에 대해서 상사화에 얽힌 전설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불교가 번창했던 고대로부터 상사화의 인경에 함유된 방부(防腐) 효과가 큰 이런 성분을 얻기 위해서 스님들이 사찰 주변에 상사화를 많이 심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탱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염료에 섞어서 좀이나 곰팡이의 피해를 방지하고, 불경을 제본할 때 접착제에 섞어서 불경의 변패나 좀을 방지하고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 상사화의 인경으로부터 전분을 채취하여 사용해 왔다.

6. 마무리

상사화의 성분약효와 성미귀경,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보았다. 약용과 관상용으로 귀한 자원이며, 특히 상사화 성분별 효능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사용법과 용량, 그리고 주의사항과 응용법까지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