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강장, 다이어트까지 예로부터 귀하게 사용해 오던 생활 속의 약초, 그러나 백출과 창출은 엄격하게 구분하여 사용해야 하는 식물이다. 백출과 창출의 종합정리 3회 차로 성분약효, 사용법, 성미귀경과 효능주치에 대하여 정리한다.
1. 백출과 창출의 성분, 약효 및 사용법
1-1. 성분으로 비교한 백출과 창출
① 백출의 주 지표성분은 아트락틸론(atractylon)이며, 창출의 주 지표성분은 아트락틸로딘(atractylodin)이다.
②또한 삽주에는 푸르푸랄(furfural), 3베타-아세톡시아트락틸론(3β-acetoxyatractylon), 셀리나-4(14)-7(11)-다이엔-8-원(selina-4(14)-7(11)-diene-8-one), 아트락틸레놀리Ⅰ, Ⅱ, Ⅲ(atractylenolie Ⅰ, Ⅱ, Ⅲ)등을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A도 들어있다.
③조선삽주 또는 용원삽주라고 불리는 당삽주[A. koreana (Nakai) Kitam.]에는 삽주 정유의 주성분인 아트락틸론(atractylon)이 매우 적거나 없고, 주성분이 아트락틸로딘(atractylodin)이다. 따라서 한반도에 자생하는 당삽주(조선삽주)는 창출로만 쓰는 것이 옳다.
④ 모창출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쓰다. 모창출의 정유성분 중에는 아트락틸로딘(atractylodin), 히네솔(hinesol), 베타-유데스몰(β-eudesmol), 엘레몰(elemol), 아트락틸로디놀(atractylodinol), 아락틸로사이드(atractyloside) 등을 함유한다.
1-2. 백출과 창출의 사용 부위와 약효
기원식물 각각의 뿌리줄기를 건조한 것을 백출 또는 창출이라 하여 약용한다. 각각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백출의 특성
약 재 | 삽주 | 큰꽃삽주 |
---|---|---|
학 명 | Atractylodes japonica Koidzumi [= A. ovata (Thunb.) DC. 가 정학명] |
A. macrocephala Koidz. |
모 양 | 원기둥모양 또는 불규칙한 덩어리 | 불규칙하게 비대한 덩어리 모양 |
크 기 | 길이 3~8cm, 지름 2~3cm | 길이 3~13cm, 지름 1.5~7cm |
성 미 | 약성은 따뜻하고 맛은 약간 쓰고 달다 | 따뜻하고 약간 맵고, 쓰고 달며 씹으면 점성이 있음. |
냄 새 | 특유한 냄새 | 특유한 냄새 |
형 태 | 졀절상 원주형 | 불규칙하게 비대한 덩이모양 |
단 면 | 황색~황갈색 유실이 흩어져 있음 유점이 많고, 침상 결정은 없다. |
황갈색 유실이 점모양으로 흩어져 있음 화건하면 단면이 진하고 빈틈이 있다. |
질 감 | 잘 꺾이지 않고, 꺾인 면은 섬유상 | 단단하여 꺾기 어렵다. |
참 고 | 중국에서는 A. japonica를 관창출이라하여 창출로 씀 |
② 창출의 특성
약 재 | 모창출(가는잎삽주) | 북창출(만주삽주) |
---|---|---|
학 명 | Atractylodes lancea DC. | A. chinensis Koidz. |
모 양 | 원기둥모양 또는 불규칙하게 구부러짐 | 원기둥 모양 또는 불규칙하게 구부러짐 |
크 기 | 길이 3~10cm, 지름 1~25cm | 길이 3~10cm, 지름 1~2.5cm |
성 미 | 약성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 따뜻하고 약간 맵고 쓰다. |
냄 새 | 특유한 냄새 | 특유한 냄새 |
형 태 | 가장 크고 연주형 또는 결정형 | 결절상 원주형, 불규칙한 괴상 |
유 점 | 유점이 적고 붉다. | 유점이 많고 가장 붉다. |
단 면 | 편평한 단면, 황백색 또는 회백색, 단단하고 꽉차있다. 분비물에 의한 갈색~적갈색의 가는 유사점 있음. | 단면은 섬유상으로 퍼석하다. 단면에 웅황점(雄黃點)이라고 하는 황갈색 유실(油室)이 있다. |
침상결정 | 오래되면 백색의 가느다란 침상결정이 생기며, 많이 생기면 곰팡이처럼 보임.(白毛라 하여 우량품 취급) | 없다. |
참 고 | 중국에선 정유성분을 많이 함유한 모창출을 우량품으로 인식 |
2. 백출과 창출의 성미, 귀경, 효능효과 주치(主治)
2-1. 성품과 맛-성미(性味)
① 백출 : 성품은 따뜻하고(온溫), 맛은 쓰고 달며(감고甘苦), 독성은 없다.
② 창출 : 성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며, 독성은 없다.
2-2. 삽주의 작용 부위-귀경(歸經)
① 백출 : 비(脾), 위(胃) 경락에 작용한다.
② 창출 : 비(脾), 위(胃), 간(肝) 경락에 작용한다.
2-3. 삽주의 효능과 주치
① 백출의 효능과 주치
비(脾)의 기운을 보하고 기를 더하는 보비익기(補脾益氣), 습사를 말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조습이수(燥濕利水), 피부를 튼튼하게 하며 땀을 멈추게 하는 고표지한(固表止汗), 태아(胎兒)를 안정시키는 안태(安胎) 등의 효능이 있어서 비위허약(脾胃虛弱)과 음식을 못 먹고 헛배가 불러 오르는 증상, 설사, 소변을 못 누는 증상, 기가 허하여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 태동불안 등을 치료하는 데 이용된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하여 혈당을 내리게 하며, 강장, 항균작용과 함께 항응혈작용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명의별록名醫別錄』에 따르면 신체와 얼굴의 대풍(大風), 두통, 눈물이 나오는 증세, 곽란에 의한 구토증세를 치료하고 진액을 보하고 위를 따듯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시키고 식욕을 증진시킨다.
② 창출의 효능과 주치
습사를 말리고 비(脾)를 튼튼하게 하는 조습건비(燥濕健脾), 풍사와 습사를 제거하는 거풍습(祛風濕), 눈을 밝게 하는 명목(明目) 등의 효능이 있어서 위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 수종, 각기, 풍습비통, 풍한사(風寒邪)로 인한 감기, 야맹증, 식욕부진, 구토설사, 각기 등을 치료하는 데 이용된다. 현대적 약리연구 결과 간을 보호하며, 이담, 항궤양, 진정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③ 백출과 창출의 이용상의 주의사항
백출과 창출은 모두 습사(濕邪)를 제거하고 비(脾)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나 백출은 비를 튼튼하게 하는 보비(補脾)의 효능이 뛰어나지만 습사(濕邪)를 말리는 조습(燥濕) 효능은 창출에 비하여 떨어진다. 반면 창출은 조습의 효능이 백출보다 뛰어나면서 운비(運脾)의 효능이 좋다. 따라서 비위가 허(虛)하여 그 기능을 보하고자 할 때(보비위補脾胃)는 백출을 이용하고, 비위가 실(實)하여 그 기능을 사(瀉)하고자 할 때 즉 사비위(瀉脾胃) 할 때는 창출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습사로 인하여 결리고 아픈 증상(습비증濕脾症)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허(虛)하면서 습이 중할 때는 백출을, 실(實)할 때는 창출을 응용하는 것이 좋다.
3. 마무리
약초를 사용할 때 약재가 가진 성분과 약효, 사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성미와 귀경, 효능과 주치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오남용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비슷하지만 그 효능과 주치가 상반되는 약재의 경우 주의를 해야 한다. 백출과 창출에 대하여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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