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돕고 토혈(吐血), 변혈(便血),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 또는 천식이 있는 사람과 기관지염 등에 효과가 있어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석이의 기원과 특성,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석이(石耳)의 기원과 특성
1-1. 석이(石耳)의 기원
목이과에 속하는 석이(Gyrophora esculenta Miyoshi)의 자실체이다. 석벽화(石壁花), 석목이(石木耳), 암고(巖菇)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한국의 한의약 공정서에는 수재되어 있지 않고 『일용본초(日用本草)』에 수록되어 있다.
1-2. 석이(石耳)의 형태 및 생리·생태적 특성
원식물체는 홑잎이고 두꺼운 막질이다. 건조하면 파삭하고 부서지기 쉽다. 생장하기 전에는 원형에 가깝고 가장자리의 갈라진 틈은 매우 얇다. 다 성장하면 대체로 타원형으로 사람의 귀를 닮았다. 가장 큰 것은 지름이 18㎝에 달한다.
불규칙한 물결 모양의 기상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얕게 벌어져 있다. 열편은 모양이 불규칙하다. 제(臍)의 뒤쪽은 돌기 되어 있고, 표면은 쪼그라져 주름이 잡혀 있고 뇌모양으로 도드라진 그물무늬나 여러 개의 굵은 맥락으로 되어있다. 크고 작은 구멍이 있고 헛 뿌리는 구멍의 중간에서 표면을 향해 뻗어있다. 뒷면은 약간 회색 또는 회갈색이나 연한 갈색이며 매끌매끌한 작은 조각이 붙어있다. 자루가 없고 원형 또는 삼각형 내지 타원형이다.
2. 석이(石耳)의 성미, 귀경
석이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과 『일용본초(日用本草)』에는 ‘성질이 차고(평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며 독이 없다.’라고 하였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고 하였으며, 『의림찬요(醫林纂要)』에는 ‘맛은 짜고 쓰며 성질은 차다.’고 하였다.
석이는 폐, 대장 경락으로 들어가 작용한다.
3. 석이(石耳)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오지(奧志)]에 따르면 석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많이 먹어도 좋으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동안(童顔)을 만든다.
석이의 주요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석이(石木耳)의 영양성분 (농촌진흥청)
구분 | 가식부 100g 당 | ||||||
에너지 (Kcal) |
수분 (%) |
단백질 (g) |
지질 (g) |
당질 (g) |
섬유소 (g) |
회분 (g) |
|
말린것 | 279 | 15.1 | 4.4 | 1.8 | 70.8 | 6.6 | 1.3 |
<표 2> 석이(石木耳)의 무기질(mineral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 가식부 100g 당 무기질(minerals) | ||||
칼슘 (mg) |
인 (mg) |
철 (mg) |
나트륨 (mg) |
칼륨 (mg) |
|
말린것 | 78 | 57 | 54.6 | 41 | 90 |
<표 3> 석이(石木耳)의 비타민(vitamin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 가식부 100g 당 비타민(vitamins) | ||||
베타카로틴 (㎍) |
B1 (mg) |
B2 (mg) |
나이아신 (mg) |
C (mg) |
|
말린것 | 0 | 0.10 | 0.01 | 1.6 | 0 |
석이는 영양적으로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칼륨, 칼슘, 인, 철과 같은 무기질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4. 석이(石耳)의 효능·효과와 이용
음적 기운을 강화하고 출혈을 멈추게 하는 지혈작용이 있으며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5. 석이(石耳)의 주치와 응용
출혈성 질환 즉 기침을 하면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토혈에 효과가 있으며 장에 풍사가 있어서 오는 변혈(便血), 치질로 인한 출혈, 만성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오거나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 준다. 화(火)를 내려 심기(心氣)를 맑게 하고 위(胃)의 기운을 기르며 지혈(止血)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시력을 아주 좋게 하고 정(精)을 보한다. 폐(肺)의 기운을 맑게 하고 폐음(肺陰)을 자양 하며 토혈(吐血)을 치료한다. 만성 기관지염 치료에 응용하는데 보통 석이 25g과 돼지고기 붉은 살코기 150g에 소금을 조금 가하여 물에 찐다. 오전에 한번 쪄서 즙을 복용하고 오후에 한 번 쪄서 약, 고기, 즙을 전부 복용한다.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제거하며 천식을 다스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6. 석이(石耳)와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석이와 돼지고기를 배합하면 기관지 염증을 다스리고, 기침에도 좋다. 석이와 쌀을 배합하여 죽을 끓이면 눈을 밝게 하고 각종 출혈 증상에 좋다.
7. 석이(石耳)의 이용과 조리 사례
만성기관지염에 효과가 좋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며 천식을 치료하는 <돼지고기 찜>, 정기를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양혈, 지혈작용이 있으며, 노인성으로 눈앞이 어지럽거나 요통, 각종 출혈증상에 효과가 있는 <석이죽> 등을 권한다. 돼지고기, 소간, 조기, 미나리 쪽파, 밀가루, 달걀, 고사리, 고비, 도라지, 전복, 대하, 소고기, 닭고기 등을 재료로 하는 <열구자탕>은 경북 의성군의 의성김씨 종가 음식으로 전해 오며, 그 밖에도 <어만두>와 <육만두>, <문어수란챗국>, <석이단자>, <족편> 등 다양한 요리법이 전해진다.
쌀을 넣고 죽을 끓이거나, 돼지고기와 함께 찜을 만들어도 좋다.
8. 석이(石耳)를 먹을 때 주의 사항
성질이 평하여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다.
9. 마무리
석이는 출혈성 질환, 토혈(吐血)에 효과가 있으며 장에 풍사가 있어서 오는 변혈(便血), 치질로 인한 출혈, 만성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오거나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 주며, 화(火)를 내려 심기(心氣)를 맑게 하고 위(胃)의 기운을 기르며 지혈(止血)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시력을 아주 좋게 하고 정(精)을 보하며 폐(肺)의 기운을 맑게 하고 폐음(肺陰)을 자양 하며 토혈(吐血)을 치료하는 등 기능성이 뛰어나고, 식감도 좋아서 각종 요리의 재료로 널리 쓰이는 석이(石耳)는 식재료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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