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녹색꽃양배추]의 특성과 성분 약효 및 이용법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고 특히 단백질 함량이 높은 브로콜리는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도 매우 좋은 식품이다. 그 기원과 특성, 성미·귀경, 성분 및 효능효과, 음식 배합, 주의 사항 등을 알아본다.
 

1. 브로콜리의 기원과 특성

1-1. 브로콜리의 기원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겨자과의 한해살이 풀인 브로콜리(Brassica oleracea var. italica Plenck)로서 콜리플라워의 한 변종이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꽃봉오리도 식용한다는 것이 콜리플라워와 다른 점이다. 채취 후 새싹이 나오면 이것을 꽂아 새로 키운다. 꽃봉오리, 꽃줄기를 먹는 양배추 부류의 원형으로 콜리플라워는 이것이 발달한 것으로 본다. 일찍부터 남부 유럽에서 이용되었으며 20세기에 들어와 미국에서 급속하게 소비량이 증가하였다.

브로콜리-수확(by jacqueline macou in Pixabay)

1-2. 브로콜리의 품종과 생리 생태적 특성

브로콜리는 ‘녹색꽃양배추’라고도 불리는데, 보급되고 있는 품종을 보면 생식용으로 심미성이 좋은 “구조아”, “추청”, “한청”, 등이 있고 재배안정성이 높은 생식용으로 “만종”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브로콜리에 대한 품종별 상세정보와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영농기술/작목정보/채소류/품종/브로콜리/ https://www.nongsaro.go.kr/portal/farmTechMain.ps?menuId=PS65291&stdPrdlstCode=VC051306

2. 브로콜리의 성미, 귀경

브로콜리의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위, 간, 폐 경락으로 들어가 작용한다.

3. 브로콜리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브로콜리는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브로콜리의 비타민 C 함유량은 100g당 114㎎으로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나 될 정도로 풍부하다. 그 밖에도 철분, 칼륨, 인, 미네랄, 베타카로틴(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 등이 풍부하다.
 
그 밖에도 브로콜리 종류별 주요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브로콜리 종류별 영양성분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당
	에너지 (Kcal)	수분 (%)	단백질 (g)	지질 (g)	당질 (g)	섬유소 (g)	회분 (g)
생것	28	88.6	5.0	0.3	3.6	1.4	1.1
데친것	28	88.7	4.4	0.2	4.5	1.3	0.9
삶은것	35	88.5	4.0	0.1	5.8	1.0	0.6

 

<표 2> 브로콜리 종류별 무기질(mineral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당 무기질(minerals)
	칼슘 (mg)	인 (mg)	철 (mg)	나트륨 (mg)	칼륨 (mg)
생것	64	195	1.5	10	3.7
데친것	47	78	1.2	8	13
삶은것	38	80	1.1	4	180

 

<표 3> 브로콜리 종류별 비타민(vitamin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당 비타민(vitamins)
	베타카로틴 (㎍)	B1 (mg)	B2 (mg)	나이아신 (mg)	C (mg)
생것	766	0.12	0.26	1.1	98
데친것	480	0.04	0.09	0.9	64
삶은것	630	0.03	0.07	0.2	50

 
브로콜리는 대체로 열량이 낮고 단백질과 당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또한 칼륨, 칼슘, 인과 같은 무기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의 함량도 높은 편인데, 특히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매우 풍부하여 간기능 보호와 눈건강에도 좋다. 특히 철분 함량이 높아서 빈혈에도 좋고 임산부나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도 매우 좋다.

4. 브로콜리의 효능효과와 이용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진액을 만들고 갈증을 풀어준다.

5. 브로콜리의 주치와 응용

비만, 당뇨, 항암효과, 감기 예방, 뇌혈관 질환, 알레르기 질환을 개선하며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에도 좋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미용에도 좋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며 체내 노폐물을 제거한다.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므로 동맥경화, 뇌혈관 장애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날씨가 더워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없으며 대변이 건조한 사람에게 적합하며 자라는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과 면역력을 증대시키고 치아나 골격발육에 도움을 준다.

6. 브로콜리와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브로콜리와 아보카도를 배합하면 세포의 노화를 막고 혈액을 맑게 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브로콜리를 기름으로 요리하면 지용성 비타민인 A, C, E 흡수율을 높여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와 치즈를 배합하면 비타민 A 흡수율이 상승한다. 브로콜리와 두부를 배합하면 혈액정화 작용을 하고, 위와 장의 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허약체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와 양파를 배합하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브로콜리와 고기, 달걀을 배합하면 철분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7. 브로콜리의 이용과 조리 사례

브로콜리 150g, 아보카도 1/2개, 파프리카 1/2개, 오이 1/2개 당근 1/4, 붉은 고추 1개, 마늘 3개, 굴소스 양념(올리브오일 2큰술, 굴소스 1/2큰술, 소금 조금) 등을 재료로 하는 <브로콜리 굴소스 볶음>이 있으며, 스팀으로 찌거나, 기름으로 볶거나 다양한 방법의 메뉴들이 개발되어 있다. 또한 브로콜리는 스팀으로 찌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양념초고추장을 찍어먹어도 좋다.

8. 브로콜리를 먹을 때 주의 사항

비타민 C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빨리 데치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익히면 비타민 손실을 막을 수 있고 데치기보다  쪄서 브로콜리 자체에서 나오는 수분을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며, 동물의 간과 배합하면 간의 금속원소와 반응하여 영양 가치를 떨어뜨린다.

9. 마무리

소화와 식욕을 돕고 진액을 만들며 갈증을 해소하는 귀한 식품으로서 비만, 당뇨, 항암효과, 감기 예방, 뇌혈관 질환, 알레르기 질환을 개선하며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에도 좋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미용에도 좋은 브로콜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