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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약초 탐구

닭 [계(鷄)]의 특성과 성분 약효 및 이용법

by 느티나무곽교수 2025. 3. 31.

온중익기(溫中益氣)하고 보정첨수(補精添水)하는 효능이 있어 체허소수(體虛消瘦), 식욕부진(食慾不振), 복사(腹瀉), 하리(下痢), 소변빈삭(小便頻數: 오줌을 자주 보는 것), 소갈(消渴), 붕루(崩漏), 대하(帶下) 등을 다스리는 닭에 대하여 그 기원과 특성,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닭(계:鷄)의 기원과 특성

닭(Galllus gallus domesticus Brisson)은 닭목 꿩과의 새이다. 고기와 알을 얻기 위해 사육하는 가축에 속한다. 『Firefly Encyclopedia of Birds』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지구상에 240억 마리 이상의 닭이 존재하며 다른 어떤 조류보다 더 수효가 많다.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는 닭의 모래주머니 내부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계내금"이라 하여 수재하고 있다.

닭 - 한국(방사)
닭 - 한국(방사)

2. 닭(계:鷄)의 성미, 귀경

닭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 위 경락으로 들어간다.

3. 닭(계:鷄)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그 밖에도 칼슘,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이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류(A, C, E, B1, B2 niacin) 등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닭의 근육조직 사이에는 소고기의 마블링처럼 지방질이 없는 고급 단백질로 성장기의 어린이나 노인들, 그리고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염려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다.

4. 닭(계:鷄)의 효능·효과와 이용

중초를 따뜻하게 하여 기운을 더하는 온중익기(溫中益氣), 정기를 보하고 몸 안의 수기를 더하는 보정첨수(補精添水) 등의 효능이 있다.

5. 닭(계:鷄)의 주치와 응용

몸이 허약하여 파리하게 마르는 체허소수(體虛消瘦), 식욕부진(食慾不振), 복사(腹瀉), 하리(下痢), 소변빈삭(小便頻數: 오줌을 자주 보는 것), 소갈(消渴), 붕루(崩漏), 대하(帶下) 등을 다스린다.

6. 닭(계:鷄)과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진피, 생강, 후추, 초과 등을 적당량 넣고 삶아 먹으면 허약, 가슴과 배 부위의 사기(邪氣)에 효과적이며, 갱미(粳米)를 닭의 속에 넣고 푹 고아서 먹으면 산후조리에 효과가 있고, 인삼을 배합하면 기를 보양하는 좋은 식품이며, 황기를 배합하면 다한증을 개선하는 데 최고이다. 당귀를 배합하면 조루증과 발기부전에 좋고, 동충하초를 배합하면 피로 회복에 좋으며, 밤과 은행을 배합하면 어지럼증이나 손발 저림에 좋고, 해삼을 배합하면 기력 회복에 좋다.

7. 닭(계:鷄)의 이용과 조리 사례

인류가 길들인 가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로서 그만큼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되어 있으며, 지방질이 적은 고단백 식품으로서 한국에도 <삼계탕>, <황기곰닭>, <육개장>, <통닭>, <치킨>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조리법이 연구개발 되었다.

닭 한 마리에 생강, 인삼,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 마늘, 감자, 청양고추, 고추장 등을 넣어 조리한 <사물닭볶음>을 추천한다. 그 밖에도 닭은 다양한 조리법이 연구 개발되었다.

8. 닭(계:鷄)을 먹을 때 주의 사항

실증(實證), 독사독(毒蛇毒)이 완전히 해독되지 않은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네와는 상극이다.

성질이 더운 음식으로서 열성 체질인 사람은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9. 마무리

한국의 전통 풍습에 사위가 오면 장모님이 씨암탉을 잡아 인삼을 넣고 푹 고아서 먹인다고 하였다. 이것은 만병통치라고 하는 인삼의 다양한 성분과 닭의 배합적성이 뛰어나서 단시간에 기력을 돋우는 최고의 음식이 된다는 것을 알았던 조상들의 지혜였을 것이다.

전통 동양의학의 사성오미에서 닭은 암수, 색깔을 가리지 않고 모두 따뜻한 음식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