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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약초 탐구

#1-78. (2) 속새(목적)의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사항

by 느티나무곽교수 2023. 11. 18.

속새과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 초본으로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재 되어 있는 약초로서 목적(木賊)이라는 생약명으로 사용하는 귀한 약초 속새의 성분, 약효, 사용법 및 응용, 그리고 주의사항까지 정리한다.

3. 속새의 성분, 약효 및 사용법

3-1. 속새(木賊)의 성분

팔러스트린(palustrine), 디메틸설폰(dimethylsulfone), 티민(thymine), 페룰릭산(ferulic acid), 캠페롤(kaempferol), 캠페롤 글리코사이드(kaempferol glycoside) 등을 함유하며, 소량의 카페익산(caffeic acid), 바닐린(vanillin), 파이드록시벤즈알데하이드(phydroxybenzaldehyde) 등이 들어있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flavonoid glycoside)도 들어있는데 주로 캠페롤(kaempferol) 배당체와 퀘르세틴(quercetin) 배당체다.

3-2. 속새의 사용 부위와 약효

지상부 전초를 말린 것을 목적(木賊)이라 하여 약용한다.

속새-건재약재 목적

4. 속새의 성미, 귀경, 효능효과 주치(主治)

4-1. 성품과 맛-성미(性味)

속새(木賊)의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고 약간 쓰다(감미고甘微苦). 독은 없다. 『本草綱目』에는 성질이 따뜻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4-2. 속새의 작용 부위-귀경(歸經)

속새(木賊)는 폐(肺), 간(肝), 담(膽) 경락에 작용한다.

4-3. 속새의 효능과 주치

풍열사를 없애는 소산풍열(疏散風熱), 열을 내리게 하는 해열(解熱), 출혈을 멎게 하는 止血 등의 효능이 있어서 풍열사로 인한 목적종통(目赤腫痛), 염증을 없애주는 소염(消炎), 외감병 초기에 땀이 약간 나는 표증을 치료하는 방법인 해기(解肌), 백내장을 없애는 퇴예(退翳) 등의 효능이 있으며 그 밖에도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이뇨(利尿), 대장염, 장출혈, 탈항, 후두염, 옹종 등의 치료에 응용한다. 황달과 만성간염, 방광질병, 혈뇨, 요실금, 만성요도염, 방광염 등에도 사용한다.

5. 속새(木賊)의 약용법과 주의사항 및 응용

5-1. 속새(木賊) 사용법과 용량

말린 것으로 하루에 6∼12g 정도를 사용하는데 보통 약재 10g에 물 1리터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200∼300㎖ 정도로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두 차례에 나누어 복용한다. 환이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목적(木賊)은 간경락의 풍열사(風熱邪)를 소산 시키고 목예(目翳)를 물리치는 효능이 있어서 각종의 눈병에 응용하는 안과의 상용약재이다. 흔히 이 약재에 소산풍열(疏散風熱) 작용이 있는 감국, 백질려, 방풍 등의 약재를 함께 배합하여 응용한다. 외용 시는 가루를 내어 환부에 뿌린다. 만성습진, 진폐증(pneumoconiosis)을 개선한다는 임상 보고도 있다.

5-2. 속새(木賊)의 사용상 주의사항

발산(發散) 작용으로 진액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로 기혈(氣血)이 허한 경우에는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神農本草經疏』에는 ‘안질이 노기(怒氣) 및 서열상혈(暑熱傷血)로 인해 갑자기 빨갛게 붓고 아픈 환자는 사용하면 안되다.’고 하였고 『本草彙言』에는 ‘대량으로 복용하면 간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면 안된다.’고 하였다.

5-3. 속새(木賊)의 응용

기혈이 허한 사람은 주의를 해야 한다. 만성 탈항에는 목적을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서 가루 낸 후 항문에 대고 누른다. 월경이 멎지 않는 증세에는 붉은 목적 3돈(11g)을 물 한 컵에 넣어 2/3 정도로 달여서 하루 1회씩 따뜻하게 복용한다. 『太平聖惠方』에 따르면 눈이 침침하고 눈물이 많이 흐르는 증상에는 마디를 제거한 목적(木賊) 40g, 쌀뜨물에 담근 창출(蒼朮) 40g을 함께 가루 내어 한번에 5g씩 녹차우린 물로 복용하거나 꿀로 환을 만들어 복용해도 좋다. 또한 『太平聖惠方』에는 풍한습사(風寒濕邪)로 인하여 땀을 내야 하는 경우 마디를 제거한 목적(木賊) 40g, 생강(生薑)과 총백(蔥白) 각각 20g을 함께 달여서 뜨거울 때 마시면 땀이 난다. 이것은 풍한습사로 인하여 찬 기운이 인체의 표피(表皮) 아래 머무르는 표사(表邪)가 생겨 오한이 나고 몸살기운이 있을 때 땀을 내어 표사(表邪)를 인체 밖으로 몰아내는 유용한 처방이다. 이 밖에도 대장의 풍사로 인한 하혈(下血), 만성 탈항, 월경이 멎지 않는 월경과다 증세를 치료하는데도 볶은 목적(木賊)을 달여 먹으면 좋은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물에 달여 치질과 눈병에 세척약으로 사용했고,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진통약, 땀내기약으로 사용하며 황달 치료약으로 탕약이나 고(膏), 환(丸) 등을 만들어 사용한다.

6. 마무리

속새는 ‘환호’라는 꽃말처럼 열을 내리고 풍사(風邪)를 흩어지게 하는 소풍(疏風) 하며 이뇨(利尿), 소염(消炎), 해기(解肌)하며 백내장, 당뇨, 탈항 등을 치료하는 귀한 약초다. 특히 풍사나 한사로 인한 표사로 인하여 오한이 나는 초기감기에 아주 중요한 약재다. 식물의 모양새도 좋고 사철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