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목이 [백목이(白木耳)]의 특성과 성분 약효 및 이용법

강정(强精), 보신(補腎), 자음(滋陰), 윤폐(潤肺), 양위(養胃), 생진(生津), 지해(止咳), 거담(祛痰), 청열(淸熱), 익기(益氣), 강심(强心) 등의 효능을 가진 약재이자 식재인 흰목이의 기원과 특성,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흰목이(백목이:白木耳)의 기원과 특성

1-1. 흰목이(백목이:白木耳)의 기원

흰목이 목(Order) 목이버섯 과(Family)에 속하는 흰목이(Tremella fuciformis Berk)의 자실체로서, 생약명은 백목이(白木耳)라고 하며 은이(銀耳), 설이(雪耳)라고도 한다.

한의약 공정서에는 수재 되어있지 않았으며 『본초재신(本草再新)』에 수록되었다.

흰목이-한국자생(석순자박사 제공)

1-2. 흰목이(백목이:白木耳)의 형태 및 생리·생태적 특성

자실체는 3〜8 ×2〜5㎝의 겹꽃 모양으로 흰색이고 때로는 황색인 것도 있으며 반투명하고 닭의 볏 모양이며 매끄럽고 유연한 교질(膠質)로 된 주름이 있으며 납작하고 얇은 잎 모양으로 말려 오그라진 조각으로, 소담스러운 꽃처럼 아름답다. 손으로 잡아보면 백색 또는 황색의 점액이 나온다. 담자균은 공모양에 가깝고 백색이며 크기가 12∼13㎛×10㎛이고 투명하다.

담자균 포자는 크기가 6∼7.5㎛×5∼6㎛로 공 모양에 가깝다.

건조한 흰목이는 불규칙한 덩이 모양이며, 가늘고 길며 구부러진 많은 조각으로 되어있다. 바깥쪽 표면은 황백색 내지 황갈색으로 약간의 광택이 있다. 질은 단단하면서 취약하고 특이한 기미가 있다. 잘 건조 되고 황백색이며 크고 가볍고 광택이 있으며 교질이 두꺼운 것이 양품(良品)이다.

썩은 나무에 기생한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죽은 활엽수의 수간부(樹幹部)나 부러진 가지 위에 기생하는 목재 부후성(腐朽性) 버섯이다.

한국, 중국, 일본, 남·북아메리카, 인도,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중국에서는 귀한 건강식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참나무(Quercus) 속(Genus) 식물의 수간부(樹幹部)를 45〜60㎝ 길이로 토막 낸 것을 이용하여 인공재배가 가능하다.

2. 흰목이(백목이:白木耳)의 성미, 귀경

흰목이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음편신참(陰片新參)』에는 ‘맛은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다.’고 하였으며,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에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고 하였다. 폐, 위, 신 경락으로 들어가 작용한다.

 

3. 흰목이(백목이:白木耳)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흰목이는 임파세포의 전화(轉化)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어 면역기능을 강화 시키고 여러 가지 종양(腫瘍)을 억제하며 암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는 양생보건 식품이다.

유리 아미노산 21종과 지방산 10종, 미량 금속원소 13종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B1, B2, D(vitamin B1, B2, D) 및 나이아신(niacin), 만니톨(mannitol), 글리세롤(glycerol), 헤미셀룰로오스(hemicellulose), 키틴(chitin), 펙틴(pectin) 등을 함유하고, 항염 및 콜레스테롤 강하 성분인 글루코노자일로만난(gluconoxylomannan) 그리고 리그닌(lignin) 등을 함유한다.

4. 흰목이(백목이:白木耳)의 효능·효과와 이용

음기(陰氣)를 자양하고 폐를 촉촉하게 하며 위의 기운을 길러주고 진액을 생성하는 효능이 있으며, 강심작용과 뇌를 보하는 작용이 있다.

정기를 강하게 하고 신(腎)을 보하며 자음(滋陰) 작용이 있고 폐(肺)를 윤택하게 하며 진액을 만들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열을 내리고 장을 윤택하게 하며 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보하고 심장을 강하게 하며 신체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를 좋게 한다. 폐의 열을 내리고 음을 보하며 진액을 만들며 오래된 기침을 멈추게 한다.

그 밖에도 면역 촉진,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 방사선 방어 능력 향상 등의 약리작용이 보고되었으며, 마우스를 이용한 항종양(sarcoma 180) 효과도 보고되었다.

5. 흰목이(백목이:白木耳)의 주치와 응용

몸이 허하여 오는 해수, 피가래, 허열(虛熱)에 의하여 입이 마르는 구갈(口渴) 등을 치료한다.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폐결핵, 규폐증에 효과가 있고 폐음(肺陰)이 상하여 인후가 건조하고 목이 쉰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그리고 몸이 마른 사람이나 피부가 건조하여 가려운 증상, 폐렴, 폐결핵, 폐암, 위염, 혈변, 이질, 변비, 월경불순, 출산 후 허약, 고혈압, 동맥경화, 혈관경화, 암, 만성간염, 만성신장염, 만성기관지염, 기침, 만성 원발성 심장병 등에도 좋다.

 

6. 흰목이(백목이:白木耳)와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닭고기와 쌀 대추, 메추리알 등이 잘 어울린다. 흰목이와 대추, 백합, 연자, 팥, 산약, 구기자, 제비집 등과 배합하여 쌀을 넣고 죽을 끓여 먹으면 보음(補陰) 효과가 좋다.

흰목이와 얼음설탕을 배합하여 장기간 섭취하면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고 주근깨, 기미 등에 좋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반하와 배합하면 종양환자에게 효과적이고, 당귀와 배합하면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7. 흰목이(백목이:白木耳)의 이용과 조리 사례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백목이 청탕>,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키우며 기운을 내는 <백목이 순단>,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열을 내리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만성변비나 출혈증에 도움이 되는 <백목이 죽> 등이 있다.

무첨과 시래기를 넣고 얼큰한 양념을 하여 매콤하게 만든 <흰목이 코다리찜>에 시원하게 삶아낸 콩나물과 흰목이를 넣어 함께 먹어도 별미다.

8. 흰목이(백목이:白木耳)를 먹을 때 주의 사항

풍한(風寒) 즉 바람이나 냉기로 인한 사기(邪氣)가 침범하여 기침을 하는 환자는 복용하면 안 된다.

9. 마무리

흰목이(白木耳)는 몸이 허약하여 오는 해수(咳嗽), 혈담(血痰), 구갈(口渴),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폐결핵, 규폐증 등에 효과가 있고 폐음(肺陰)이 상하여 인후가 건조하고 목이 쉰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폐렴, 폐결핵, 폐암, 위염, 혈변, 이질, 변비, 월경불순, 산후허약, 고혈압, 동맥경화, 혈관경화, 암, 만성간염, 만성신장염, 만성기관지염, 기침, 만성원발성 심장병 등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