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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약초 탐구

콜리플라워 [화채(花菜)] 의 특성과 성분 약효 및 이용법

by 느티나무곽교수 2024. 8. 20.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칼륨, 칼슘, 인, 철 등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섬유질이 적어 생것을 샐러드로 이용하거나 고기 요리와 함께 먹기에 좋아 고급 샐러드 재료로 인기 있는 콜리플라워의 기원과 특성,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콜리플라워의 기원과 특성

1-1. 콜리플라워의 기원

콜리플라워(Brassica oleracea L. var. botrytis L.)는 꽃잎양배추라고도 불리는 양채류의 일종이며 덜 핀 꽃봉오리를 식용한다. 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와 매우 비슷한 꽃봉오리 모양을 한 채소의 일종인데 단지 브로콜리가 녹색임에 반하여 하얀 색깔을 띠고 있다. 브로콜리는 배추 중에서도 꽃 부분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원산지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지중해 연안 해안지대로 보고 있는데, 지중해 연안에서 양배추에 변이가 일어나 나타난 형태로 브로콜리, 방울다다기 양배추 등과 같은 배추 속(Brassiaca)에 속한다. 콜리플라워(cauliflower)의 어원은 양배추를 뜻하는 라틴어 caulis와 꽃을 뜻하는 영어의 flower의 합성어이다.
동아시아에는 19세기 무렵 인도, 중국 남부의 아열대에 보급되어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한국에는 1970년대 말부터 재배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며 비타민 함유량이 많고, 섬유질이 적은 독특한 식감 때문에 식이요법에 알맞아 샐러드용으로 이용되는 고급 채소이며 요즘은 비교적 대중화되었지만 양채류 품목 중 생산비중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2천 년대 이후 점차로 생산량과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강원도 평창, 남제주, 경기도 용인, 대전, 김해 등이 주 생산지역이며 주요 작형은 봄, 여름, 가을파종형으로 나뉜다.
한의약 공정서에는 수재 되지 않았다.

1-2. 양채류의 정의와 종류

한국에서 양채류는 해방 이후 주한 외국군의 군납용으로 일부 생산자에 의해 재배한 것을 시초로 보고 있다. 해방 전에도 일본을 통하여 일부 소개되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농업계 학교 학생들을 위한 전시용 재배 정도였을 뿐 재배규모는 극히 미미하였다. 양채류(Western Vegetables)라는 용어는 동양채소류(Oriental Vegetables)의 반대 의미인 서양채소류의 약칭이며, 그중에서도 해방 이후 서양에서 도입되어 국내에서 주로 샐러드용으로 재배되는 채소를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산지가 서양임에도 오래전부터 즐겨 먹던 고추, 토마토 등은 양채류라 하지는 않고, 또한 파류와 배추류 중에서 서양에서 들어왔다고 하여 양(洋) 자가 붙은 양파, 양배추 등이 있는데 이들 역시 한국에서 오랫동안 재배해 온 만큼 양채류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
2천 년대 이후 작목별로 재배면적도 늘어나고, 종류 또한 다양해졌으며, 최근 양채류는 이름조차 생소한 향신채소류들이 샐러드용으로 등장할 정도다.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재배되어 우리 식생활에서 대중화된 결구상추, 셀러리(양미나리), 파슬리(향미나리), 단고추(피망), 브로콜리(녹색꽃양배추), 콜리플라워(꽃양배추), 케일, 적채(붉은양배추) 등이 대표적인 양채류에 속한다.

1-3. 콜리플라워의 형태 및 생리·생태적 특성

십자화과 배추속에 속하는 2년생 초본으로 결구하지 않으며 원줄기의 끝 생장점이 꽃눈 분화하여 발달한 것이다. 식용 부위는 꽃봉오리 조직이 비대하면서 꽃눈으로 분화될 원기가 가지를 쳐서 그 수가 늘게 된 것이다. 꽃눈 원기의 발달이 끝나고 그 수가 최대인 때가 수확기에 해당한다.
덜 핀 꽃봉오리를 식용으로 하는 채소로 재배기간이 150일 정도이고 꽃눈의 분화 때문에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발아 후 적합한 온도에서 발육하여 어느 정도 크게 되면 저온을 만나 꽃눈이 분화되고 그 후 꽃봉오리가 형성되는데, 꽃봉오리의 형성은 발아 후 90〜100일에 꽃눈이 분화되고 그 후 50〜60일에 최대의 미숙 꽃덩어리를 형성하므로 150일이 걸린다.
꽃봉오리(화뢰)는 원줄기에서 1차, 2차의 짧은 곁가지가 생겨 형성된다. 종자는 둥근형으로 각이 있고 양배추 종자와 비슷하며 타가수정에 의하여 종자가 형성된다. 뿌리는 천근성(淺根性)으로 지표면에 분포하지만 150cm 정도 깊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생육환경을 보면 발아적온은 15〜20℃이고, 줄기잎의 발육에 최적 온도는 낮 기온 25℃, 밤 기온 10〜18℃ 정도이다. 지온은 15〜24℃가 적당하고, 꽃눈 분화에 적당한 온도는 5〜20℃이다. 꽃봉오리(화뢰)의 비대에는 보통 25〜28℃의 높은 온도가 적정하다.
일장 조건은 장일이 단일보다 줄기잎의 발육을 왕성하게 하며 꽃봉오리를 크고 알차게 한다.
토양적응성은 비교적 넓다. 토심이 깊고 유기질이 풍부하며 배수가 양호한 것이 좋다. 토양산도는 pH5.5〜6.5가 알맞고 강산성을 싫어한다.

1-4. 콜리플라워의 품종

유럽의 콜리플라워 재배종은 온실재배용, 노지재배용, 여름재배용, 만생종 등 4개군으로 분류하는데, 한국에서는 이 유럽종은 재배되지 않고 주로 미국,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이 수입재배되고 있다. 근래 국내에서도 콜리플라워 품종을 육성하고 있으며 숙기의 빠르고 늦음에 따라서 몇 가지 품종이 보급되고 있다.

① 백추

극조생종으로 화뢰는 백색이고 중량은 450g 정도이다. 더위에 견디는 내서성(耐暑性)은 극히 강하고 적응지역은 전국이다.

② 바로크

조생종으로 화뢰는 미색이고 중량은 900g 정도이다. 더위에 견디는 내서성(耐暑性)은 강하고 적응지역은 전국이다.

③ 브리달

중 조생종으로 화뢰는 백색이고 내서성(耐暑性)은 양호하고 추위에 견디는 내한성(耐寒性)은 중정도로 강하며 적응지역은 전국이다.

④ 초동

중조생종으로 화뢰는 미색이고 중량은 700g 정도이다. 더위에 견디는 내서성(耐暑性)은 중정도로 강하고 추위에 견디는 내한성(耐寒性)은 강하며 적응지역은 남부지방 평지이다.

⑤ 신뢰

중조생종으로 화뢰는 미색이고 중량은 800g 정도이다. 더위에 견디는 내서성(耐暑性)은 강하고, 내한성(耐寒性)은 중정도로 강하며 적응지역은 남부지방 평지이다.

콜리플라원 - 출처(Pixabay)
콜리플라워 - 출처(Pixabay)

 
농촌진흥청에서는 콜리플라워의 일반현황, 생리 생태적 특성과 재배환경, 재배기술 등에 대하여 개발 보급하고 있으므로 참조하면 좋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영농기술/작목정보/채소류/농업기술길잡이/양채류/콜리플라워
https://www.nongsaro.go.kr/portal/search/nongsaroSearch.ps?menuId=PS00007&option=0&sortOrdr=01&categoryName=SCH01&reCountingYn=Y&categoryNm=SCH03&searchWord=%EC%BD%9C%EB%A6%AC%ED%94%8C%EB%9D%BC%EC%9B%8C

2. 콜리플라워의 성미, 귀경

콜리플라워의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위, 간, 폐 경락으로 들어가 작용한다.

3. 콜리플라워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콜리플라워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하며 특히 비타민 C는 레몬보다 많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항암 효과가 뛰어난 건강식품이다.
그 밖에 칼륨, 칼슘,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식물성 섬유소는 적어서 익히지 않고 생것을 샐러드로 이용하거나 고기 요리와 함께 먹기에 좋아 고급 샐러드 재료로 각광을 받는다.
콜리플라워의 특유의 향과 맛은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때문인데, 이 물질은 황을 함유한 생리활성물질로서 함황배당체인 글루코시노레이트(glucosinolate)가 효소의 작용을 받아 글루코오스(glucose)와 황산이온을 유리하며, 아글리콘(aglycone) 부분의 분자 내 전달에 의해 생기는데, 뛰어난 발암 억제 효과를 가지는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이다.
 
콜리플라워의 주요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콜리플라워의 영양성분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 당
에너지
(Kcal)
수분
(%)
단백질
(g)
지질
(g)
당질
(g)
섬유소
(g)
회분
(g)
생것 22 92.4 1.9 0.1 4.6 0.1 0.9
삶은것 17 93.4 1.4 0.1 3.6 0.9 0.6

 

<표 2> 콜리플라워의 무기질(mineral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 당 무기질(minerals)
칼슘
(mg)

(mg)

(mg)
나트륨
(mg)
칼륨
(mg)
생것 12 40 0.6 28 304
삶은것 12 36 0.4 22 213

 

<표 3> 콜리플라워의 비타민(vitamin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 당 비타민(vitamins)
A
(IU)
B1
(mg)
B2
(mg)
나이아신
(mg)
C
(mg)
생것 12 0.05 0.09 0.3 99
삶은것 6 0.03 0.04 0.3 82

 
콜리플라워는 대체로 열량이 낮고 칼륨, 칼슘, 인과 같은 무기질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비타민 A와 C의 함량이 높아서 면역능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식품이자 약재이다.

4. 콜리플라워의 효능·효과와 이용

콜리플라워는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진액을 만들고 갈증을 풀어준다.

5. 콜리플라워의 주치와 응용

더워서 입안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없으며 대변이 건조한 사람에게 적합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과 면역력을 증대시키고 치아나 골격발육에 도움을 준다. 비만이나 암 환자, 기침, 위나 십이지장궤양에도 효과가 있다.

6. 콜리플라워와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브로콜리를 참조한다.

7. 콜리플라워의 이용과 조리 사례

동물신장 1쌍, 콜리플라워 200g, 목이버섯 100g, 생강, 마늘을 넣고 볶는다. 비위가 허약하여 발생하는 신허증(腎虛症)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어지럽고 이명(耳鳴) 현상이 나타나며 식욕이 없거나 방사선치료 후 얼굴이 검어지고 권태감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8. 콜리플라워를 먹을 때 주의 사항

우유와 배합하면 우유의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동물의 간(肝)과 배합하면 간의 금속원소와 반응하여 영양 가치를 낮춘다.

9. 마무리

콜리플라워는 소화를 돕고, 식욕을 높이며 진액을 만들고 갈증을 풀어준다. 더워서 입안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없으며 대변이 건조한 사람에게 적합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과 면역력을 증대시키고 치아나 골격발육에 도움을 준다. 비만이나 암 환자, 기침, 위나 십이지장궤양에 효과가 있다. 특유의 향과 맛을 내는 것은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라고 하는 황을 함유한 생리활성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