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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약초 탐구

양배추 [감람(甘藍)]의 특성과 성분 약효 및 이용법

by 느티나무곽교수 2024. 7. 21.

양배추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통증을 완화하고, 신장을 보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오장을 이롭게 하고 육부를 순조롭게 하는 효능이 있는 양배추의 기원과 특성,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양배추의 기원과 특성

1-1. 양배추(cabbage)의 기원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두해살이 풀 양배추[Brassica oleracea L. var. capitata L.]이다. 양배추는 원래 유럽의 서북부 해안 및 지중해 연안의 야생종을 재배하면서 점차 현재와 같은 결구형으로 개량한 것이다. 한방에서는 감람(甘藍), 규화백채(葵花白菜), 포심채(包心菜), 권심채(券心菜), 포채(包菜), 원백채(圓白菜)라 하여 약용하였다.

한국의 한의약 공정서에는 수재 되어있지 않고, 중국에는 『본초습유(本草拾遺)』에 감람(甘藍)으로 수재 되어 있으며, 람채(藍菜), 서토람(西土藍), 포심채(包心菜), 양백채(洋白菜), 연화백(蓮花白) 등의 이명(異名)으로도 불린다.

1-2. 양배추의 형태적 특성

양배추는 두해살이 초본식물로써 채소로 재배한다. 키는 30〜90㎝ 정도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데 두껍고, 거꿀달걀형 또는 장타원형이다. 털이 없으며 분백색(粉白色)이 돌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서로 겹치고 중앙부의 잎은 빽빽하게 포개져서 공처럼 둥글다. 안쪽의 잎은 희고 바깥쪽을 싸고 있는 잎은 연한 녹색이다.

꽃은 5〜6월경에 2년생 뿌리에서 꽃줄기가 나와서 총상화서(總狀花序)로 발달하여 연한 황색으로 달린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4개씩이고 6개의 수술 중 4개는 길고 강하며 2개는 짧고 암술은 1개다. 꽃잎은 거꿀달걀형으로 밑부분이 좁아져서 대처럼 되고 길이는 2㎝ 정도로 연한 황색이다.

열매는 긴 뿔모양의 장각과(長角果)로 짧은 원주형(圓柱形)이며 비스듬히 선다.

1-3. 양배추의 생육환경과 생리 생태적 특성

양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好冷性) 채소로써 저온에 견디는 정도는 결구 초기에 가장 약하고 활착 후 생육이 왕성한 시기와 결구기에는 강하다.

생육최적온도는 15〜20℃, 최고온도는 25℃, 최저온도는 5℃이다.

춘화형 식물로 줄기의 직경이 5〜6㎜ 이상 생장했을 때, 0〜14℃의 저온에서 30일 이상 지속되면 꽃눈이 분화되고, 꽃눈 분화 상태에서 온도가 높고 일장이 길어지면 꽃대가 나온다.

양배추 재배 - 결구기(한국)
양배추 재배 - 결구기(한국)

 

양배추는 재배되는 동안 많은 변종과 품종이 생겼고 식용 및 관상용 품종도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보급한 품종으로 식미가 좋은 생식용 양배추 “매혹흑치마”가 있으며, 1인 또는 2인가족이 늘어나는 시대적 추세에 맞춘 “미니양배추” 등도 생산되고 있다.

양배추에 대해서 품종, 재배기술과 생리장해, 병해충 방제기술 등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영농기술/작목정보/채소류/농업기술길잡이/양배추/
https://www.nongsaro.go.kr/portal/farmTechMain.ps?menuId=PS65291&stdPrdlstCode=VC021004

2. 양배추의 성미, 귀경

양배추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무독하다. 양배추는 간, 비, 위, 신 경락으로 작용한다.

3. 양배추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양배추의 단맛은 자당과 포도당 때문이며, 수분 함량이 많고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 A, B1, B2, C 등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고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는 필수 염기성 아미노산인 라이신(lysine)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위궤양에 의한 통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U라고 불리는 메티오닌 중의 황화합물인 S-methylmethionine을 많이 함유한다.

페놀(phenol)류의 성분으로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류코안토시아닌(leucoanthocyanin)과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을 함유하며, 또 항갑상선 물질인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allyl isothiocynate) 및 유황을 함유하는데 이런 항갑상선 물질은 가열 조리하면 없어져 버린다.

 

그 밖에도 양배추의 주요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양배추 종류별 영양성분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 당
에너지
(Kcal)
수분
(%)
단백질
(g)
지질
(g)
당질
(g)
섬유소
(g)
회분
(g)
생것 19 93.5 0.6 0.1 4.8 0.6 0.4
삶은것 20 93.1 1.0 0.1 4.7 0.6 0.5
샐러드 67 81.5 1.3 2.6 11.8 0.6 2.2

 

<표 2> 양배추 종류별 무기질(mineral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 당 무기질(minerals)
칼슘
(mg)

(mg)

(mg)
나트륨
(mg)
칼륨
(mg)
생것 29 25 0.5 5 205
삶은것 29 18 0.6 4 186
샐러드 45 32 0.6 23 181

 

<표 3> 양배추 종류별 비타민(vitamin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당 비타민(vitamins)
베타카로틴
()
B1
(mg)
B2
(mg)
나이아신
(mg)
C
(mg)
생것 6 0.04 0.03 0.3 36
삶은것 3 0.04 0.04 0.1 26
샐러드 - 0.07 0.06 0.3 33

 

대체로 열량이 낮고 칼륨, 칼슘, 인 등의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며,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아 항 산화 효과도 좋다.

4. 양배추의 효능·효과와 이용

양배추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오랫동안 먹으면 신장을 보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오장을 이롭게 하고 육부를 순조롭게 하는 효능이 있다.

위장의 염증으로 배가 뒤틀리면서 아프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여 몸이 마른 사람과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고 발육부진 혹은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해서 팔다리에 힘이 없고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기억력이 약한 어린이에게 좋다.

5. 양배추의 주치와 응용

『본초습유(本草拾遺)』에 따르면 양배추는 골수를 보하고 오장육부를 이롭게 하며 관절을 순조롭게 하고 경락 속의 엉기어 있는 기를 통하게 하며 눈과 귀를 밝게 하고 사람을 건강하게 하며 잠을 적게 자게 하고 심장의 힘을 북돋우고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고 하였다. 습열로 인한 황달과 위, 십이지장궤양, 식욕부진, 소화불량에 적합하고 신장이 허약하여 발육이 늦어지는 어린이나 건망증이 심하고 사지가 무력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고대 의학자들은 “양배추를 오래 먹으면 신장이 튼튼해지고 골수가 충만하며 오장육부가 조화롭다.”라고.” 하였으며 현대에서는 당뇨병, 동맥경화, 담석증, 암증, 비만증, 노인골절, 피부 과민인 사람에게 적합한 식품이다.

종자 추출물에는 어느 정도의 항균작용이 있지만 전초에는 항균 작용이 거의 없다. 또 가열처리한 잎은 국소 자극 작용이 있어서 담석증과 담낭염으로 오는 심한 복통인 담교통(膽㽱痛)을 완화시킨다.

『천금방(千金方)·식치문(食治門)』에 따르면 ‘양배추를 장기간 계속해서 먹으면 신장의 기운을 더하고 뇌수(腦髓)를 보충하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육부를 이롭게 한다.’고 하였다.

6. 양배추와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잉어와 양배추를 배합하면 영양섭취가 골고루 잘된다. 양배추와 두유를 배합하면 콩의 풍부한 영양소와 효능에서 부족한 부분을 양배추가 채워준다. 양배추와 건새우를 배합하면 위궤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양배추와 자몽을 배합하면 강력한 항암효과와 항산화 효과를 가진다. 양배추와 당근을 배합하면 피부미용에 좋고 혈액의 흐름에 좋다. 또 양배추에 파인애플과 사과를 배합하면 장의 활동을 돕고 장내의 부패물을 분해해 장 정화작용이 활발해진다. 오징어와 함께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7. 양배추의 이용과 조리 사례

양배추 1/4통, 소금 2작은술, 양배추절임물(식초1/3컵, 설탕1/3컵, 물 4컵, 통후추 2일 마른 로즈마리 2작은술) 등을 재료로 하는 <양배추피클>이 있다. 그 밖에도 위, 십이지장궤양에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 위암 보조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양배추즙>,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어혈을 풀고 활혈작용이 있어 기혈순환을 돕고 진액을 만들어 산후조리에 도움이 되는 <양배추말이>, 비위를 자양 시키고 찬 기운을 제거하여 식욕을 증진시키며 해독작용을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양배추김치>, 건위, 보뇌(補腦), 강신(强身), 생진(生津), 보중(補中)의 효능이 있는 <양배추볶음> 등이 있다.

8. 양배추를 먹을 때 주의 사항

몸이 찬 사람에게는 살짝 데치거나 찐 양배추가 좋다. 

항갑상선 물질인 알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allyl isothiocynate) 및 유황을 섭취하고자 할 때는 익히거나 열을 가하여 조리하지 말고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9. 마무리

양배추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통증을 완화시키며, 신장을 보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오장을 이롭게 하고 육부를 순조롭게 하는 효능이 있다. 위염, 위궤양으로 인한 통증과 담낭염이나 담도결석 등으로 인한 심한 복통에 효과가 있고, 생식을 하면 항갑상선 효능이 있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하여 몸이 마른 사람과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고 발육부진 혹은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해서 팔다리에 힘이 없고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기억력이 약한 어린이에게도 좋다.못하여 몸이 마른 사람과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고 발육부진 혹은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해서 팔다리에 힘이 없고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기억력이 약한 어린이에게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