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내림, 해독, 이수소종하고 간질과 당뇨, 탈항, 옹종, 충치, 어린이의 감질 등을 치료하는 달팽이[와우(蝸牛)]에 대하여 그 기원과 특성,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달팽이[와우(蝸牛)]의 기원과 특성
1-1. 달팽이[와우(蝸牛)]의 기원
주로 육상 또는 담수산 복족류(gastropods)를 일컫는 통용어로서 정확한 의미로서의 분류학적 용어는 아니다. 복족강(腹足綱 Gastropoda) 유폐아강(有肺亞綱 Pulmonata) 병안목(柄眼目) 달팽이과 등에 속하는 연체동물 달팽이(Eulota peliomphala Pfr.) 및 같은 과 근연종의 총칭이다.
껍질은 와우각(蝸牛殼)이라 하여 약용한다.
한국의 한의약 공정서에는 수재 되어 있지 않고,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명의별록(名醫別錄)』, 『약성론(藥性論)』, 『일화자제가본초(日華子諸家本草)』, 『본초강목(本草綱目)』 등에 수재 되어 있다.
1-2. 달팽이[와우(蝸牛)]의 형태와 생태적 특성
달팽이는 자웅 동체로서 나선형의 패각 속에 있고, 보통 패각(貝殼)은 보통 황갈색에 담갈색의 띠가 있고 연약한 편이다. 몸을 밖으로 내놓고 활동하지만 몸이 연약한 편이며 머리 부분에는 곤봉상의 촉각이 2개 있고 그 끝에는 명암을 구분하는 눈이 있다.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며 초식성이다. 한국의 남부 특히 제주도에 많이 서식한다. 몸에 침이 있어서 지네나 전갈을 제압할 수 있다.
1-3. 가공포제
일반적으로 모양이 둥글고 큰 것이 좋다. 장마가 끝나면 대나무밭 또는 연못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담벼락의 어두운 곳에 있는 납작하고 작은 것은 힘이 없어서 쓸 수가 없다.
여름철에 채집하여 끓는 물에 넣어 죽인 후 햇볕에 건조한다.
마른 와우(蝸牛)는 전체가 껍질에 움츠려 들어가 있다. 껍질의 외측은 회갈색으로 광택이 있고 질은 무르고 부스러지기 쉽다. 부스러지지 않고 마른 흙이 붙어있지 않은 깨끗한 것이 양품이다.
『일화자제가본초(日華子諸家本草)』에는 볶아서(초:炒) 사용한다고 하였으며, 『본초신편(本草新編)』에는 소량의 감초와 함께 불에 볶고 구워 말려서 사용한다고 하였다.
일반적 포제법은 깨끗이 씻은 후 햇볕에 말리거나 도가니 안에 넣어 구워서 사용한다.
2. 달팽이의 성미, 귀경
달팽이의 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 『약성론(藥性論)』에 따르면 “독성이 약간 있다.”라고 하였다.
간, 방광, 대장, 위 경락으로 들어간다.
3. 달팽이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기관지를 확장시켜 주는 물질인 헬리틴을 함유하고 있다.
4. 달팽이의 효능·효과와 이용
달팽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종기를 다스리는 이수소종(利水消腫), 열을 식히고 해독하는 청열해독(淸熱解毒) 등의 효능이 있다. 풍열에 의한 경간(驚癎:경기와 간질), 소갈(消渴:당뇨), 후비(喉痺), 나력(瘰癧), 옹종(擁腫), 탈항(脫肛), 유행성 이하선염, 지네에 물린 상처 등을 치료한다.
『본초도경(本草圖經)』에 따르면 껍질인 와우각(蝸牛殼)은 어린이의 감질(疳疾)을 치료하며 충치, 얼굴에 생기는 붉은 종기, 만성 이질에 의한 탈항 등을 치료한다.
5. 달팽이의 주치와 응용
달팽이는 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증상, 치루, 탈항, 기타 발열성 질환과 종양, 혈당을 낮추고, 소아의 발육부진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신생아의 파상풍을 치료하고, 당뇨병으로 인하여 갈증이 멎지 않는 증상, 혈열이 폐에 치밀어 코피가 멎지 않고 계속 나오는 증상, 등에 난 종기, 짓무른 발, 인후부의 각종 종기 등을 치료하고 지네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또한 난청을 치료하는 데도 응용한다.
6. 달팽이와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달팽이와 버터를 배합하면 훨씬 맛이 어우러진다. 백포도주나 맥주는 달팽이를 소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7. 달팽이의 이용 및 조리사례
내복할 때는 30〜4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짓찧은 즙을 복용하거나 구워서 말린 후 가루 내어 복용한다.
외용할 때는 짓찧어서 바르거나 구워서 말린 후 가루 내어 개어서 바른다.
식용달팽이의 경우 달팽이, 모차렐라 치즈, 버터, 약간 파슬리, 양파 등을 재료로 하는 <달팽이볶음>이 유명하다.
8. 달팽이를 먹을 때 주의 사항
달팽이는 장기간의 복용은 금한다. 또한 소금을 꺼리며 풍열이 아닌 경우에는 절대 복용을 금한다. 또한 허약한 소아나 설사가 심한 사람은 복용을 삼가야 한다.
식용달팽이를 조리할 경우 생달팽이 살을 일차적으로 소금을 넣은 식초에 담그는 것은 괜찮지만, 다 된 요리에 소금을 치는 것은 안 된다.
9. 마무리
달팽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치루, 탈항, 기타 발열성 질환과 종양을 치료하며, 혈당을 낮추고, 소아의 발육부진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신생아의 파상풍을 치료하고, 당뇨병으로 인하여 갈증이 멎지 않는 증상, 혈열(血熱)이 폐에 치밀어 코피가 계속 나오는 증상, 등에 난 종기, 인후부의 각종 종기 등을 치료하고 지네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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