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지방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넙치는 흔히 광어로 불리는 바다 생선으로서 양식도 많이 한다. 항산화 효과, 뼈 건강, 피부미용, 기력 회복과 성장발육에 좋은 넙치에 대하여 그 기원과 특성,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넙치의 기원과 특성
1-1. 넙치의 기원
넙치(Paralichthys olivaceus Kemminck et Schlegel)는 경골어류 가자미목 넙치과에 속하는 생선으로서 살(肉)을 약용한다. 내장과 비늘을 제거하고 생식하거나 햇볕에 말린다.
흔히 광어(廣魚)라고 부르는데 넙치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몸이 넓적하고 눈이 왼쪽으로 몰려 있어 도다리와 구분된다. 한반도 남해와 서해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수요가 많아 양식도 많이 한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사료 첨가제인 수산용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여 산업체에 기술이전 하였다.
한국의 한의약 공정서에는 수재 되어 있지 않고,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비목어(比目魚)라고 수재 되어 있다.
1-2. 넙치의 형태와 생태적 특성
넙치는 몸길이가 5㎝ 정도인 소형 종으로부터 80㎝에 달하는 대형 종까지 다양하다. 몸은 납작하고 대개 원 모양에서 긴 타원형까지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서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다. 몸 색깔은 눈이 있는 쪽은 갈색 또는 어두운 색이고, 반대쪽은 흰색을 띠고 있다. 자연산은 배가 전체적으로 하얀색인데 양식한 넙치는 배가 얼룩덜룩하다.
연안의 조수가 고여있는 곳으로부터 수심 1,000m의 깊은 바다까지 서식지가 매우 넓다. 보통 여름철에는 연안의 얕은 곳 모래와 암초가 있는 곳에 살다가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먹이는 조개류와 환형동물, 다모류 및 작은 물고기이다.
부화한 새끼 고기는 몸길이가 2㎜ 전후로, 몸 양쪽에 각각 눈이 있고 머리에 가시가 있기도 하며 해면에서 중간층에 걸쳐 떠다닌다. 그 후 성장하면서 오른쪽 눈이 몸 왼쪽으로 이동하고 가시가 없어져 바다 밑바닥으로 내려가 생활하는데, 눈의 이동이 끝났을 때 전체 길이는 16㎜ 이하이다. 1년이 지나면 몸길이가 15〜30㎝, 3년째는 34〜57㎝, 5년 차에는 50〜76㎝, 6년이 지나면 59〜83㎝까지 자란다.

2. 넙치의 성미, 귀경
넙치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독성은 없다. 폐, 비 경락으로 들어간다.
3. 넙치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회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칼슘, 인, 철, 비타민 B2, 니코틴산(나이아신), B12, D 등을 함유한다. 콜라겐 성분도 풍부하고,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하며, 다양한 무기질과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1월부터 2월 사이에 넙치가 가장 맛이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넙치의 주요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넙치의 영양성분 (농촌진흥청)
구분 | 가식부 100g 당 | ||||||
에너지 (Kcal) |
수분 (%) |
단백질 (g) |
지질 (g) |
당질 (g) |
성유소 (g) |
회분 (g) |
|
생 것 | 103 | 76.3 | 20.4 | 1.7 | 0.3 | 0 | 1.3 |
껄 질 | 170 | 65.0 | 29.3 | 4.7 | - | - | 1.0 |
<표 2> 넙치의 무기질(mineral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 가식부 100g 당 무기질(minerals) | ||||
칼슘 (mg) |
인 (mg) |
철 (mg) |
나트륨 (mg) |
칼륨 (mg) |
|
생 것 | 53 | 199 | 1.6 | 160 | 420 |
껍 질 | 15 | 268 | 7.7 | - | - |
<표 3> 넙치의 비타민(vitamin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 가식부 100g 당 비타민(vitamins) | ||||
베타카로틴 (㎍) |
B1 (mg) |
B2 (mg) |
나이아신 (mg) |
C (mg) |
|
생 것 | 0 | 0.1 | 0.2 | 6.5 | 1 |
껍 질 | - | - | - | - | - |
단백질 함량은 살이나 껍질 모두 높고, 지질은 낮다. 무기질에서는 특히 인과 칼슘 성분이 풍부하며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4. 넙치의 효능·효과와 이용
넙치는 기를 보충해 주고 비(脾)를 튼튼하게 해 주는 익기건비(益氣健脾), 염증을 치료하고 독성을 해독하는 소염해독(消炎解毒) 등의 효능이 있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맛이 담백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특히 피를 만드는 조혈 효소인 비타민 B12가 많아 빈혈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비타민 D가 풍부하여 치아와 뼈 건강에 좋고, 인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준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에너지 대사에 큰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을 고루 함유하여 피로를 풀어주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DHA 성분과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하며 칼륨도 풍부하여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5. 넙치의 주치와 응용
넙치는 급성의 위장염을 치료하고 복어의 중독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
6. 넙치와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넙치에 해조류를 배합하면 피로와 부종 등을 없앨 수 있고, 넙치에 아욱을 배합하면 아욱이 넙치의 부족한 성분을 보완한다.
7. 넙치의 이용과 조리 사례
넙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분이 적은 생선으로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어서 특히 신선한 넙치는 횟감으로 인기가 높다. 횟감용 넙치에 소금, 레몬즙, 양파, 청양고추, 로즈메리나 깻잎, 방울토마토, 올리브기름, 후추 등을 곁들인 <넙치회 세비체>를 추천한다.
넙치, 통후추, 버터, 데미그라스 소스, 아욱, 마늘 등을 재료로 하여 <넙치스테이크>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각종의 채소를 넣고 찌개를 끓여도 좋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횟감으로 회를 먹고 난 후에는 머리와 뼈 등을 넣고 끓인 매운탕이 일품이다.
8. 넙치를 먹을 때 주의 사항
넙치는 위와 장이 찬 사람은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맹선(孟詵)』에는 많이 먹으면 기(氣)가 동(動)한다고 하였다.
또한 중금속이나 방사능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청정 해역에서 생산한 넙치를 먹도록 주의해야 한다.
9. 마무리
좌광우도라는 말이 있듯이, 눈이 왼쪽으로 몰려있는 것이 넙치(광어)이며, 오른쪽으로 몰려 있는 것을 도다리라고 하여 쉽게 분류할 수 있다. 고단백 저지방의 담백한 식품으로 횟감의 대명사로 불리는 광어는 넙치라는 우리말을 쓰는 것이 좋고, 해수 온도가 낮아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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