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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약초 탐구

꽁치의 특성과 성분 약효 및 이용법

by 느티나무곽교수 2024. 10. 31.

빈혈과 면역력 증강에 좋고, 혈액순환에도 좋으며 다이어트에도 유용한 꽁치에 대하여 그 기원과 특성, 성분 약효 및 이용법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1. 꽁치의 기원과 특성

1-1. 꽁치의 기원

꽁치는 꽁치과에 속하는 꽁치(Cololabis saira Brevoort)로서 연근해의 표층에 분포한다. 한국의 한의약 공정서에는 수재 되어 있지 않다.

1-2. 꽁치의 형태와 생태적 특성

한류성 회유 어종으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연근해의 표층에 분포하며 최적 수온은 17.5℃이다. 등 쪽은 청색을 띠고 있으며 배 쪽은 은백색을 띠고 주둥이가 뾰족하다. 몸길이는 25〜40㎝ 정도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턱은 약간 돌출하여 새의 부리 같고 아래턱이 윗턱보다 길다. 작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이 맛이 좋고 주둥이 주변이 노란빛을 띠고 있으면 기름이 잘 오른 것이다. 유사한 생선으로 모양이 등 푸른 생선 중에 정어리가 있는데, 정어리는 꽁치보다 작다.

경골어류 동갈치목 꽁치과의 바닷물고기이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사이의 북태평양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먹이는 주로 동물성플랑크톤을 먹으며 바닷속 0〜230m 정도에 분포한다.

성질이 급하여 바다에서 잡아 올리면 바로 죽는다.

고등어와 갈치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꽁치는 서민들에게 친근한 생선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의 명물인 과메기의 재료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과메기를 꽁치와 청어로 만들었는데, 청어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꽁치 과메기만 남게 되었으나 최근 청어의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청어 과메기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꽁치 이용 과메기 제조과정 - 한국(포항)
꽁치 이용 과메기 제조과정 - 한국(포항)

2. 꽁치의 성미, 귀경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시원하다. 폐, 비 경락으로 들어가 작용한다.

 

3. 꽁치의 주요 성분 및 영양적 특성

단백질의 함량이 달걀만큼 높은 고단백 식품이다. 비타민 A, B1, B2, B12, D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조혈작용(B12)이 뛰어나기 때문에 피가 부족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음식이다. 가을에 영양가가 높고 여름에 영양가가 낮다고 알려져 있는데, 보통 10~12월경 동북부 해안에서 서남을 향해 남하하는 것은 지방 성분이 많아서 고소한 맛이 높고, 다음 해 난류를 따라 다시 북상하는 것은 지방 성분이 낮아 담백한 맛을 가진다.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꽁치의 주요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꽁치의 종류별 영양성분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 당
에너지
(Kcal)
수분
(%)
단백질
(g)
지질
(g)
당질
(g)
섬유소
(g)
회분
(g)
생것 165 70.5 19.5 8.7 0.1 0 1.2
말린것 177 64.5 22.7 8.6 0 0 4.2
구운것 299 53.2 24.9 20.6 0.1 0 1.2
염장품 178 61.4 20.1 9.8 0.2 0 8.5
통조림 229 65.4 14.0 18.8 0 0 1.8

 

<표 2> 꽁치의 종류별 무기질(mineral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 당 무기질(minerals)
칼슘
(mg)

(mg)

(mg)
나트륨
(mg)
칼륨
(mg)
생것 54 234 1.8 80 150
말린것 33 420 17.5 - -
구운것 36 230 2.0 89 290
염장품 26 144 8.0 4,300 190
통조림 198 176 1.5 960 250

 

<표 3> 꽁치의 종류별 비타민(vitamins) 함량 (농촌진흥청)

구분 가식부 100g 당 비타민(vitamins)
베타카로틴
()
B1
(mg)
B2
(mg)
나이아신
(mg)
C
(mg)
생것 0 0.02 0.28 6.4 1
말린것 - - - - -
구운것 0 0 0.29 10.0 0
염장품 0 0.04 0.11 7.0 0
통조림 0 0.08 0.15 5.8 0

 

4. 꽁치의 효능·효과와 이용

몸의 음적(陰的) 에너지를 보하고 혈을 보하는 자음보혈(滋陰補血), 기를 더해주고 독을 풀어주는 익기해독(益氣解毒)의 효능이 있다.

꽁치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두뇌건강에 효과가 있으며, 빈혈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5. 꽁치의 주치와 응용

식은땀이 많이 나는 자한(自汗)과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는 도한(盜汗), 번열(煩熱)이 나면서 입이 마르는 구갈(口渴), 부스럼이나 종기 등을 치료하며, 폐결핵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빈혈 예방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은데,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며, 꽁치의 붉은 살에는 비타민 B1가 많이 들어 있어 빈혈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6. 꽁치와 배합하면 좋은 식약재

꽁치와 귤, 청주, 무 등을 배합하면 꽁치의 비린내를 없애준다. 열무를 배합하면 골다공증에 좋고, 차조기를 배합하면 알레르기성 중독을 풀어준다. 파슬리, 레몬 등과 배합하면 맛을 증진시키고 비린내를 없애준다. 흑임자를 배합하면 칼슘 섭취 효과가 배가 된다.

7. 꽁치의 이용과 조리 사례

꽁치를 선별하는 요령은 등의 푸른빛이 짙고 배는 은백색으로 광택이 나는 것, 꼬리가 노르스름하고 눈이 선명한 것, 몸체가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면 좋고, 칼등으로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를 자르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 후에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낸다.

꽁치, 흑임자, 산초 등을 재료로 하는 <흑임자 꽁치구이>를 비롯하여 <소금구이>, <통조림>, 기름에 튀긴 <꽁치강정>, <꽁치튀김> 등을 비롯하여 <김치찌개> 등에도 넣어서 조리하며, 말린 생선으로 가공(포항지방의 과메기)하는 등 식생활에서 꽁치는 매우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되었으며 참치잡이의 미끼로 이용되기도 한다.

특히 참치통조림이 나오기 전에는 생선통조림은 꽁치통조림이 주류였다.

 

8. 꽁치를 먹을 때 주의사항

성질이 차기 때문에 음적 기질이 강한 사람(태음인, 소음인)은 피한다. 또한 배가 차고 설사를 잘할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퓨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중풍환자가 섭취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금하는 것이 좋고, 꽁치를 너무 오랫동안 구우면 지방이 타버리므로 적당하게 구어야 한다.

드물게 영국 쪽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식용이 아니고 대부분 바다낚시의 미끼용으로 소비한다.

이름이 비슷한 “학꽁치”는 과(Family)가 다른 어종으로 꽁치와는 전혀 다른 생선이다.

9. 마무리

고등어와 갈치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서민들에게 친근한 생선이 된 꽁치는 구이, 조림, 찌개 등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되어 더욱 친근한 서민들의 생선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