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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지(알면 쓸만한 신박한 지혜)31

#3-10. 유토피아에서 본 이상한 나라의 교육 전편에서는 유토피아의 교육을 살펴보았다. 오늘은 그 유토피아에서 바라본 이상한 나라의 교육현장으로 나가 하루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이것은 유토피아에서 온 교사들의 이상한 나라 여행기이다. 그나라는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여서 일정이 힘들거라는 의견들이 있었으나 교사위원회의 결정으로 진행 되었다. 1. 유토피아의 교육 복기 교사가 되는 것이 인생 최대의 꿈이 되는 나라, 교사가 되면 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있는 나라, 아무런 제약도 불편도 겪지 않는 나라, 오직 아이들을 가르치고, 인성을 지도하는데만 전념할 수 있는 나라, 모든 행정이나 학부모의 민원은 교장, 교감이 1차적 책임을 지고, 최종적 책임은 교육감이 지는 나라. 교감이나 교장은 승진이 아니라 서로 기피하는 나라다... 2023. 8. 29.
#3-9. 유토피아의 교육. 이상향. 우리가 흔히 유토피아라고 부르는 그곳에서는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질까? 오늘은 꿈꾸는 열차를 타고 유토피아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본다. 1. 유토피아의 헌법 헌법 제1조 제2항. 유토피아의 모든 권력은 교육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교육의 주체는 교사-학생-학부모로부터 나온다. 헌법에서 보는 것처럼 그 어떠한 이념이나 국가적 가치도 이상적인 교육을 넘어서 존재할 수 없다. 교육은 국가 존재 가치의 최우선에 있으며, 국민의 어떠한 권익에 앞선 최우선의 가치로 존중받는다. 2. 교육현장 2.1. 가정교육 교육의 1단계는 가정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 학부모는 자녀를 교육하는 주체로서 지역사회, 또는 국가로부터 최고의 처우를 받으며 모든 편익을 제공받는다. 어머니는 임신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직장인이든, 자유업이든.. 2023. 8. 24.
#3-8. 한국 교육을 생각한다(3) 서울대학교를 바꾸자? 어쩌면 이것은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론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름이 살 안된다'는 속담처럼 환부가 있다면 도려내야 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쳐나가야 한다. 가능하면 그 충격은 적을수록 좋다. 사족 떼고 오늘은 본론부터 얘기하기로 한다. 1. 서울대학교를 수정하자. 예나 지금이나 입학 시즌이 되면 나라가 온통 서울대 얘기다.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소위 '서울대 위에 의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는 정도이다. 필자는 지난 회에서 전국의 광역 시도에 국립대학 하나씩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국공립화 해서 2 모작 대학으로 바꾸자는 제언을 하였다. 덧붙여 그 명칭을 모두 서울대학교로 바꾸는 거다. 서울대학교 부산캠퍼스, 서울대학교 광주캠퍼스 이런 식으로. 서울대학교에 거부감이 있는 .. 2023. 8. 21.
#3-7. 한국의 교육을 생각한다.(2) 학교에 무슨 일이 터지면 많은 사람들이,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상당 수의 언론들이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거론하면 '대학이 변해야 한다', '대학의 줄 세우기를 없애야 한다', '대학의 입시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등등의 말들을 하다가 또다시 잠잠해진다. 보다 근본적으로 "어떻게-How"라는 방법론도 등장하지만 대부분 보면 문제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은 없다. 1. 한국의 대학교육 이대로 좋은가? 얼마 전 강남의 학원가에 이상한 현수막이 걸려 실소하다 못해 한숨을 쉬게 한적이 있다. 그 내용인즉 '의대에 보내려면 수학이 중요한데, 수학교육의 분수령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결정이 된다. 그러니 초등학교 4학에서 5학년에 해당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대 입시 준비반을 모집한다.' 이런 거였다. 1-.. 2023. 8. 16.
#3-6. 한국 교육을 생각한다(1) [한국 교육의 미래 이대로 좋을까]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유난히 무덥고 비도 많이 오고, 힘겨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사건들이 짧은 기간에 일어났다. "교육자"라는 준엄한 천직에 발을 디딘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고,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무자비한 일들이 미국의 대통령이 "본받아야 한다"라고 외친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길은 과연 없는 것일까? 1. 한국 교육의 현주소 1-1.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 하나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1960년대 중엽 새로 발령받아 오신 여선생님께서 담임을 맡으셨다. 선생님은 빼어난 미모도 아니었고, 좋은 옷을 입지도 않았으며, 그저 수더분한 외모에 친근한 미소로 아이들을 지도하셨다.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 2023. 8. 10.
#3-5. 부적-符籍의 진실 [부적-符籍의 진실] [오늘날처럼 과학기술이 체계화되지 못했던 옛날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종교에 의존하고, 때로는 기복신앙에 바탕을 둔 무속신앙에 의존하는 풍습이 있었다. 집안에 액운을 막아준다 하여 부적을 그려서 사람이 들고 나는 문설주에 붙이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둔 자녀에게 부적을 만들어 옷 속에 또는 잠잘 때 베고 자는 베갯 속에 넣어두는 풍속들은 오늘날에도 심심치 않게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행위들은 과연 미신일까 과학일까 한번 생각해 보자] 1. 부적의 유래와 용도 1-1. 부적의 유래 어문각에서 펴낸 "우리말큰사전"에 따르면 '못된 귀신을 쫓고 재앙을 물리친다고 하여 붉은 먹으로 불가나 도가에서 쓰는 괴상한 끌씨를 적은 종이'라고 부적의 의미를 정의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민간신앙으로서.. 2023. 8. 7.
#3-4. 간장 맛이 변하면 집안이 망한다 ? [간장 맛이 변하면 집안이 망한다]-진실 혹은 거짓 한국음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장류-醬類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으로 대표되는 것 들이다. 이것은 한국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소스였으며, 며느리가 시집을 오면 매일매일 이러한 장류들을 담아 보관하는 장독대를 관리하는 일이었다. 그 주된 업무는 커다란 토기 항아리에 담아놓은 장류들이 부패되지 않고 잘 발효가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매일 행주를 들고 깨끗이 닦는 일이었다. 그런데 "며느리가 게을러 간장 맛이 변하게 되면 집안이 망한다"는 무서운 경고로 후손들을 가르치고 있다. 오늘은 장독대와 장류, 그리고 주부들의 게으름과의 관계 들을 한번 검토해 보자. 1. 한국의 음식문화 한국의 음식문화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 2023. 7. 23.